(사진=맥도날드 제공)
(사진=맥도날드 제공)
지난해 ‘창녕 갈릭버거’ 돌풍을 일으킨 한국맥도날드가 올해에도 국내 농가와 협업해 ‘보성 녹돈버거’를 30일 새로 내놓는다. 이 버거는 국산 식재료를 활용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전남 보성의 녹찻잎 사료를 먹여 충청 지역 농장에서 키워낸 보성녹돈을 패티로 사용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창녕 갈릭버거는 출시 후 한 달간 약 158만 개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한정 판매 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기간 동안 총 42톤(t)의 창녕 마늘이 맥도날드에 공급됐다.

올해 한국맥도날드는 녹차·한돈 농가와 손을 잡았다. 맥도날드는 이번 보성녹돈 버거를 통해 약 140t의 녹돈을 수급해 녹찻잎을 생산하는 전남 지역의 농가와 녹돈이 사육되는 충남 홍성, 예산, 보령, 충북 청주 4개 지역의 축산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보성녹돈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잡내가 적은 국내산 프리미엄 돈육이다. 다른 돈육에 비해 비타민 B1, 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으며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맥도날드는 보성녹돈을 113g의 두툼한 패티로 재탄생시켰다. 양배추, 적양파, 토마토 등 버거에 들어가는 야채들도 전량 국내산을 사용했다.

소스는 보성녹돈과 어울리도록 매콤하고 진한 맛을 살렸다. 꾸덕한 체다 치즈와 담백한 그라나파다노 치즈의 조합에 알싸한 카옌 페퍼를 넣었다.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 셰프는 “지난해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버거의 메인 재료인 패티에 한국의 맛을 담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성녹돈 버거는 30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단품 6300원, 세트 76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맥런치(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시간에는 세트 메뉴가 6800원에 할인 판매된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