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사령탑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다음달 19,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28일 미 재무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다음달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옐런 재무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하는 건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이번 방한 기간에 공급망 차질 문제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심화한 에너지 위기와 식량 안보 위기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