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관문항구 평택·당진 국제여객터미널 7월 '첫삽'

해양수산부는 28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는 중국 5개 도시를 연결하는 5개 국제여행항로를 운영했다.

2019년에만 62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중부권 대(對)중국 관문항구였다.

2001년 지어진 국제여객터미널은 건물과 주차장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국제여객 수요 증가와 시설 부족에 대비해 2017년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4월 설계 공모를 진행해 같은 해 7월 설계안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이날 ㈜한솔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터미널은 2024년 완공될 예정으로 편의시설을 포함해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출입구부터 입·출국 동선을 분리하고 출입국심사시설도 증설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입·출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의 편의를 충족시켜주길 바란다"며 "서해대교와 더불어 평택·당진항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