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에 손소독제로 지폐 닦았다가 위폐 오인 발생"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2004년 위조지폐 대응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족했으며 한은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1회씩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손 소독제로 지폐를 닦았다가 위조지폐로 오인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손 소독제의 글리세린 성분 때문에 지폐의 가로 길이가 늘어나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금을 거부당하는 등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1월 발표된 미국 브리검영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폐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0분이 지나면서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점에서 실제 사용 중인 지폐들을 수집해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현금을 통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신용카드나 모바일 페이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활성화되는 등 때문에 위폐 발견 건수는 크게 줄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대면 상거래도 늘어날 수 있어 경계감을 느끼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위폐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들의 위폐 식별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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