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98원 가까이 오르면서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22일 오후 2시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9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29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1297.9원까지 올라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295.3원)을 2거래일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14일(1303.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선반영됐다는 평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움직임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달러인덱스가 다시 상승 전환하고, 국내 증시의 낙폭도 확대되면서 원화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2%대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2.11% 하락 중이며 코스닥은 3.24%나 빠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102억원, 1309억원 매도세로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