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5억유로(약 68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 청구권부채권)를 발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7월, 2021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발행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다.

발행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와프(MS) 금리에 27bp(1bp=0.01%포인트)를 더한 연 2.405%로 결정됐다. 만기는 3년6개월이다. 이 채권은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상장된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를 조달하게 됐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