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5만전자' 삼성전자 내림세 지속…또 52주 신저가(종합)
19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가 20일 하락세를 이어가 5만8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4% 내린 5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2020년 11월 4일(5만8천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2020년 11월 4일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6만원선 아래에서 마감하고서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 2거래일째 5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부터 글로벌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 우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에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 폭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5만8천700원)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월 11일 고점(9만1천원)과 비교하면 35.5%나 떨어졌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543조3천억원에서 350조4천억원으로 1년 반 새 193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천59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4억원, 1천308억원어치 순매수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연초 이후로 보면 이날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8조2천683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기관도 삼성전자를 6조5천63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14조5천4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지난 17일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 보유율은 49.97%로 2016년 4월 28일(49.59%) 이후 6년 만에 50%를 밑돌기도 했다.

[특징주] '5만전자' 삼성전자 내림세 지속…또 52주 신저가(종합)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97% 밀린 9만4천5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0월 14일(9만3천800원) 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13일에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밑돈 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9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