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기업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를 보유한 국내 PEF VIG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해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예비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최대 2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자산 등 규모 면에서 업계 1위다. 작년 말 기준 선수금은 1조5497억원, 자산은 1조8301억원에 달한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인수한 프리드라이프와 2016년 매입한 좋은라이프, 2017년 사들인 금강문화허브 등을 지난해 합병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뉴프리드’를 선언하고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례 전후 과정을 전문 인력이 지원하는 장례 토털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173억원이었지만 영업외이익 448억원을 거둬 당기순이익은 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VIG파트너스가 매각하면 5년 만에 상조업 투자 관련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상조업체를 인수하는 데 들인 금액은 프리드라이프 2000억원, 좋은라이프 6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4000억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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