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대전 유성구 항공기술연구원에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발센터 설립은 특화된 전담 개발조직을 구성해 대한항공이 축적해온 저피탐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해 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설립
현판식은 전날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과 박정우 항공우주사업 본부장, 17개 협력사 대표 및 관계기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판식에 이어 급변하는 미래 무인기 시장 환경에 대응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의견 교환도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요기술 연구 및 시범기 개발' 참여를 결정하고 비행체 설계와 제작, 비행시험, 유·무인 합동작전 성능 시험 등에 대한 참여를 준비 중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유·무인 복합체계로 임무를 수행한다.

통상 유인기 1대당 3∼4대의 무인기가 편대를 구성해 유인기를 지원·호위한다.

작전 시 유인 전투기의 적진 침투에 앞서 적과 먼저 전투를 하거나 정찰 임무 수행을 통해 조종사 안전을 확보한다.

유인기와 협업해 임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전장 상황 변화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장기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도급 전략 무인기 양산 및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미래기술인 유·무인 복합 편대기, 군집제어, 자율 임무 수행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최첨단 무인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