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그룹 핵심 산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포럼을 연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신사업에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2022 SK 글로벌포럼’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 2012년 시작한 SK 글로벌포럼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 등 SK의 핵심 산업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흐름을 공유하고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행사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 C&C 등 5개 계열사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SK환경사업위원장인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등 경영진도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럼은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의 현황과 전망 △넷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기업의 대응 전략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시스템의 현주소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등 네 가지 주제로 열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포럼에서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은 차세대 반도체와 소재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들과 그룹 미팅을 한다. SK 관계자는 “SK 글로벌포럼은 글로벌 주요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집단지성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