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코팅기술' 무선 고데기…1년간 4500여대 팔려
헤어 고데기는 가정마다 하나쯤 있는 미용가전으로 꼽힌다. 언일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무선 고데기 GP244(사진)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GP244는 전원선이 없는 만큼 사용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대한 없애고, 제품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였다. 자석형 충전단자를 부착해 충전도 편리하다. 110~240V 전압을 적용해 멀티플러그를 사용하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용량을 두 배로 높여 모발로 전달되는 열을 크게 늘렸다.

이 제품에는 특수 세라믹 코팅 발열판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틸팅 쿠션 기술을 적용했다. 머리카락에 직접 닿는 발열판에 쿠션 기능을 넣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또 바이브 솔루션을 적용해 기기가 진동하면서 열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한다. 160도, 170도 2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약 1년간 4500여 대가 팔리며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언일전자 관계자는 “편의성과 뛰어난 미용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1995년 설립된 언일전자는 국내 1위 고데기 전문기업이다. 1998년부터 고데기 수출을 시작해 현재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제43회 무역의날 5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외 특허 6건 등 1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할 정도로 미용가전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용업계에서는 2008년 출시한 고데기 전문 브랜드 글램팜으로 알려졌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