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부산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경기 광주 ‘베다니동산’ 등 10개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더 뉴 EQA’ 10대를 기증(사진)했다. 기부총액은 3년간 자동차 보험료 등을 포함해 총 7억원 상당에 이른다.
드라마와 영화에 차량을 지원하는 ‘스토리 마케팅’에 뛰어드는 자동차 브랜드가 늘고 있다. 선망의 대상인 극중 인물에 몰입하면 해당 인물이 타는 차량에 대한 호감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다. ‘K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지고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더욱 그렇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차량을 모아봤다. ‘K드라마’ 지원하는 수입 브랜드포드코리아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내맞선’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사내맞선은 카카오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피스 로맨스’다. 포드 머스탱이 극 중 최고경영자(CEO)인 주인공의 차로 등장한다. 진지한 태도로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일상에서는 자유를 추구하는 캐릭터여서 대표 아메리칸 스포츠카인 머스탱과 어울린다. 이 캐릭터가 출퇴근 때 이용하는 차는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비에이터다. 에비에이터는 항공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모델로, 성공한 젊은 CEO의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해준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초 방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에 차량을 지원했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삶을 다룬 현실적인 로맨스 드라마다. ‘강남 피부과 원장’을 연기한 배우 손예진 씨의 차로는 ‘더 뉴 EQA 250’이 등장하고, 역시 피부과 의사를 연기한 배우 연우진 씨 차로는 ‘더 뉴 CLA 250 4MATIC 쿠페 세단’이 쓰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K드라마’를 지원하고, 벤츠 포트폴리오 내에서 캐릭터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차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아우디는 로맨스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 차량 2종을 투입했다.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인 ‘아우디 S8 L’과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차량이다. S8 L은 ‘4.0L V8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R8은 아우디의 전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DNA가 집약된 고성능 스포츠카다. 아우디는 배우 김재욱 씨와 아우디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정수정 씨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가 아우디 차량과 조화를 이루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캐딜락·현대차, 글로벌 외화와 협력 강화자동차 브랜드들은 영화와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상반기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인다. 캐딜락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환상적인 특수효과와 히어로 캐릭터들이 에스컬레이드를 발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올 2월 국내 개봉한 영화 ‘언차티드’에 투싼을 등장시켰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소니 픽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해 12월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아이오닉 5를 선보인 바 있다. ‘언차티드’에서는 오프로드 콘셉트로 개조한 ‘투싼 비스트’가 주인공 일행의 차량으로 등장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행 장면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GV80·G80·G90도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언차티드’에서 현대차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후속작을 통해 소니 픽처스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작한 1955년형 경주용 자동차가 1800억원이 넘는 값에 팔렸다.19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지난 5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벤츠 박물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경매에서 1955년형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가 1억3500만 유로(약 1812억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울렌하우트 쿠페는 경주 대회 출전을 위해 1955년 개발된 레이싱카로, 메르세데스 수석 엔지니어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이름을 땄다.휘어진 날개처럼 올라가는 문 때문에 '굴윙(Gullwing)'이라고 불리고, 전 세계에 단 두 대뿐이다. 남은 한 대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남겨질 예정이다.수집차 가격을 추적하는 회사인 해거티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벤츠는 지금까지 판매된 자동차 중 가장 고가다. 이전에 가장 비싸게 팔린 차는 1963년형 페라리 250 GTO로 2019년 7000만 달러(약 890억원)에 팔렸다.1930년대와 1950년대의 경주용 자동차는 대부분 해당 제조사가 소유하고 있어 시장에 나오는 차들은 매우 희귀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 수익금을 회사 장학 재단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메르세데스벤츠에서 1억3500만유로(약 1811억원)짜리 세계 최고가 차량이 나왔다. 1955년 단 2대 생산된 ‘메르세데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사진)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경매업체 RM 소더비는 메르세데스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가 지난 5일 비밀 경매에서 1억3500만유로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1억4300만달러다. 자동차 경매 최고가(4850만달러)의 3배 수준이다. 기존 최고가 차량은 1963년형 페라리250 GTO로 2018년 경매에서 4850만달러에 판매됐다. CNBC에 따르면 개인 간 자동차 거래 가격 최고가인 7000만달러도 크게 웃돈다.차량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딜러가 대신 낙찰받았다. 이 딜러는 이번 경매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에 18개월 동안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주용 쿠페다. 개발자이자 디자이너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이름을 붙였다. 최고 시속은 290㎞로 알려져 있다. 존재하는 두 대 모두 메르세데스벤츠가 소유하고 있었다.CNBC는 “300 SLR 차량이 이번 경매에 나왔다는 사실에 자동차 수집가들이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