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은 미래 사업 전략 키워드로 C(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D(디지털과 데이터), M(메타와 모빌리티)을 제시했다.이노션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20여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노션의 미래 사업 방향성으로 C·D·M 3개 키워드를 꼽았다. 이 대표는 C와 관련해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콘텐츠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이노션은 올해 VFX(시각적 특수효과) 기업 '스튜디오레논'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사인 '더 밀'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영역인 광고는 물론 메타버스, 게임, 드라마, 영화, 커머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경계를 넘어 이노션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D와 관련해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지속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이노션은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디퍼플'을 인수했다. 이 대표 취임 후 '기업 인수 1호'이기도 하다. 또 이노션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고 추진할 조직도 새롭게 만들었다. 이노션은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만든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M의 경우 이노션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는 경쟁 기업과 차별화할
“신차 토레스엔 기존 엠블럼이 어울리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쌍용자동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이강 상무(56·사진)는 지난 29일 경기 평택의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에 브랜드 최초로 엠블럼인 ‘스리서클’을 외관에 넣지 않았다. 이 상무는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며, 앞으로 다른 차량에도 엠블럼을 떼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엠블럼 대신 차 이름을 강조해 차량을 더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최근 사전계약 대수를 보면 쌍용차의 디자인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는 2만5000대 이상이다. 지난 13일 첫날 사전계약 대수는 1만2000대로 쌍용차 역사상 가장 많은 계약이 몰렸다. 2690만~3040만원으로 경쟁 차종보다 5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과 정통 SUV 스타일의 외관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쌍용차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매끈한 형태의 SUV만 잇따라 출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토레스의 외관을 다르게 구성했다. 이 상무는 “경쟁 브랜드 차량이 많은 시장에 뛰어들어선 승산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쏘, 코란도 등을 그리워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쌍용차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차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고 덧붙였다. ‘자연과의 교감’을 기치로 내건 토레스는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고 강한 디자인에 끌리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윗면에 굴곡진 디자인을 반영하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높여 전고(차체 높이)를 1720㎜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