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증시 거래대금 감소…증권주 보수적 접근 필요"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증권주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임희연·최태용 연구원은 "금리 상승 및 위험자산 회피 현상 등 구조적으로 주식시장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대비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할 요인은 (하반기에) 부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거래대금과 코스피가 동반 하락할 때 증권업종은 100%의 확률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다"며 "아직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기본 시나리오상 16조7천억원(코스피 9조5천억원, 코스닥 7조2천억원)가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분석 대상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1% 감소한 5조원, 순이익은 34.6% 줄어든 3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하반기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며 "향후 거래대금 확장 때 현재보다 자본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을 제시하며 높은 시장점유율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따른 자본 효율성 제고를 근거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