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분야 전문 기술서비스 회사 오리온이엔씨가 울산 공장(사진)을 준공하고 원자력 관련 기기 설계부터 제작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리온이엔씨는 최근 울산시 울주군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내 1만8810㎡(약 5700평) 규모 부지에 3300㎡(1000평) 규모 건물 3개동으로 구성된 공장을 완공했다. 내부에는 컴퓨터수치제어(CNC) 선반과 밀링 등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운장 오리온이엔씨 대표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사선 관리 및 원전해체 엔지니어링 용역에서 나아가 자체 개발한 방사능 측정기 등 완제품을 제작해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 공장에서 오리온이엔씨는 상수원 등의 물에서 나오는 방사능 세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아라모스’를 포함한 10여가지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초·중·고교 및 급식시설 현장에서 식자재의 방사능을 검사한 뒤 데이터를 원격 송신하는 방사능 검사기 ‘아이리스’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원전해체폐기물 잔류방사능 검사기 △방사능구역 내 카메라 △1200t급 고체 폐기물 압축기 △방사성 폐기물 열분해 설비 등도 제작한다.
오리온이엔씨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가 2012년 7월 설립한 회사다. 2020년 9월 산업기술데이터로부터 원자력산업분야 기술최고신용등급(TI3)을 받았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