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석 달 만에 '하락'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한 소비자들 많아"
기대인플레, 2012년 이후 '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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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4일 '2022년 5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02.6을 기록했다.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한 후 하락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구성지수 중 1개는 상승하고, 4개 지수는 하락했다. 나머지 1개 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3포인트 내린 89로, 지난해 3월(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1포인트 내린 93으로, 지난해 1월(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도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 지난해 7월(9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전달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5포인트 오른 146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종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가 있는 가운데 인플레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해서 설문에 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석 달 만에 꺾였다.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3포인트 하락한 111로, 지난 3월(1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종현 과장은 "앞으로 주택 가격 전망은 정부의 규제 수준이라던가 그 이후에 발표될 정책들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는 데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앞으로 전망이 더 오를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밝혔다.

현재가계부채 CSI는 1포인트 오른 102로, 지난 3월(1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전망은 99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2포인트 오른 157로, 2011년 8월(1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인식은 0.2%포인트 오른 3.4%로, 2013년 1월(3.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2%포인트 오른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는 앞으로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낸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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