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美 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네브래스카에 뚜레쥬르 매장 신규 오픈
2004년 미국서 첫 해외사업…올해 말 22개주 진출 목표
한국식 빵 인기에 뚜레쥬르 미국 법인은 2018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펜실베니아주 1호점 뚜레쥬르 해버포드점 전경(자료=CJ푸드빌)

펜실베니아주 1호점 뚜레쥬르 해버포드점 전경(자료=CJ푸드빌)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내 20개주(州)에 진출함으로써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베이커리보다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제공한 것이 현지인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뚜레쥬르 미국 법인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22개 주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2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달 미국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에 매장을 새로 연다. 이로써 뚜레쥬르는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하게 됐다. 2018년 12개 주에서 2021년 17개 주, 올해 말까지 22개 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바게트보다 크림빵"…美 사로잡은 'K-베이커리' 뚜레쥬르의 비결

뚜레쥬르는 2004년 해외 첫 진출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운영하다가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 총 75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업중이다.

‘현지에는 없는 제품’을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 베이커리는 바게트, 크로와상 등 단일 품목을 주로 판매하는 반면 뚜레쥬르는 크림빵, 고로케, 식빵 등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크는 뚜레쥬르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투박한 현지 버터케이크와 차별화해 촉촉한 생크림을 주로 사용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구성한 뚜레쥬르 케이크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집에서 파티를 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팬데믹 기간동안 케이크 판매에 집중했다. ‘망고생크림 케이크’ 등 미국 현지 고객의 입맛을 반영한 전용 제품도 내놨다.
뚜레쥬르 망고케이크(자료=뚜레쥬르 공식 홈페이지)

뚜레쥬르 망고케이크(자료=뚜레쥬르 공식 홈페이지)

국내 인기 상품 ‘순진 우유크림빵’ 역시 현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 제품은 물 대신 우유로만 반죽한 빵에 우유 크림을 넣어 만들었다. 우유 함량만 45.5%다. 우유의 순수한 맛이 건강을 중시하는 현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인기에 힘입어 뚜레쥬르 미국 법인 실적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뚜레쥬르의 작년 매출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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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는 올해 말까지 미국 22개 주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들(코네티컷주 뉴헤이븐점, 펜실베니아주 해버포드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점)은 현지 고객 비중이 높은 지역 중심 상권에 위치했다.
17일 오픈한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자료=CJ푸드빌)

17일 오픈한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자료=CJ푸드빌)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달 새로 여는 매장들은 각 주의 1호점으로서 뚜레쥬르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며 “오마하점은 베이커리 카페 컨셉으로 구성해 이곳을 거점으로 미국 중부 지역 매장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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