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싱가포르에 있다"
탈세 혐의에 '적반하장'…권도형 "코로나 예산 확보용 추징 당해"

‘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탈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국세청은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에 대해 거액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추징했으나 권 대표는 이에 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5월 19일자 A4면 참조

권 대표는 이날 테라 투자자로 추정되는 ‘팻맨’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7800만달러가 넘는 법인세 미납으로 한국 세무당국에 쫓기고 있지 않으냐”고 묻자 “국세청은 한국 법인의 모든 주요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했고 한국 세법을 해외 모기업(테라폼랩스 싱가포르 본사)에도 적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재정)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암호화폐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달러(세금)를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 몫을 전액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금을 완납했다는 증거를 제시해달라는 요구에는 “가십거리 찾기를 재미있어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만, (내가) 현재 진행되는 어떤 것(의혹)과도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권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이것은 개인적인 결정이고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일”이라고 밝혔다.

또 테라폼랩스 자금을 활용해 기발행된 루나를 소각해달라는 투자자 요구에는 “우리는 그럴 돈이 없다”고 일축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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