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농기계기업 TYM 그룹이 미국 내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한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TYM은 북미 자회사를 통해 미국 조지아 주 롬 시에 2000만달러(한화 253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TYM, 미국 조지아주 2000만달러 규모 시설 투자…북미 시장 도약 목표
TYM은 약 8만2644㎡(2만5000평) 규모 부지(사진)에 1만3223㎡(4000평) 규모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부품센터를 증설할 계획이다. 서비스 교육을 위한 기술교육센터 신설도 예정하고 있다.

TYM은 조지아주 정부와 시설 투자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2023년 6월 롬 공장 증축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 설계에 착수한다.

현재 북미 내 총 4개 주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인 TY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북미 트랙터생산량을 3만대에서 5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부분조립생산 라인을 완전조립생산 수준 설비로 확대해 북미 현지 생산이 가능한 조립 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 300여 개의 딜러 대상 제품 및 부품 공급 시스템과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TYM의 북미법인인 TYM-USA와 국제종합기계의 북미법인 브랜슨(Branson)을 보유한 TYM 그룹은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5대 트랙터 제조 회사에 속한다. 두 회사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5년간 TYM의 북미 수출은 2017년 1억 5000만달러에서 2021년 3억 3000만달러로 증가하며 연 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1% 성장한 4억 700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TYM은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해 북미 시장 3대 트랙터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TYM 관계자는 “이번 북미 투자 확대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TYM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