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총수와 경제6단체장 공식 만찬 참석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OCI-네이버 등 8곳 초청
[한미정상회담 D-2] 공식만찬·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재계도 분주
재계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 재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하는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재계 총수들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19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방한 둘째 날인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에서는 권오갑 회장을 대신해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또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GS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도 참석한다.

이번 공식 만찬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핵심 사업의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지평을 반도체 등 첨단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동맹'으로까지 넓힐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한미 경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OCI·네이버 등 8개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최태원 상의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참석이 확실시된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참석자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공식 환영 만찬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참석자 가운데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이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려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다.

화학·에너지기업 OCI도 이런 맥락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초청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