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임직원(오른쪽)이 고객에게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임직원(오른쪽)이 고객에게 물리보안 시스템의 경비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이 3년 새 두 배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은 기술 유출 등 피해를 입은 후에도 사후 대처 여력이 부족해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은 2017년 287건에서 2020년 603건으로 불어났다. 그럼에도 중소기업 중 88.9%는 피해 입증 자료 준비나 법적 대처를 위한 시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에 적극 대응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경로는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많았다. 해킹 등에 의한 외부 침입은 17.1%로 나타났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직원의 직접 유출을 막기 위한 '물리 보안'과 외부 해킹에 대비한 '정보 보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당부하는 이유다.

이 같은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에스원의 융합보안 솔루션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올해 1~2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근무시간이 주52 시간을 넘지 않게 관리하는 '피씨-오프 솔루션'은 작년 판매량이 2020년 대비 28.7% 증가했다.

이들 솔루션은 월 서비스료를 내고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용 부담이 클 수 있는 중소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중소기업기술 보호 지원 계획'에 따르면 한번의 기술 유출로 인한 평균 대응 비용은 2910만원으로, 중소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에 가입하면 랜섬웨어 피해 발생때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금액도 보상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제공한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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