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신작 부재와 라이브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게임 회사들의 주가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무려 연초 대비 평균 45%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오히려 대형주에 대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라는 주장이 나온다.

19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효과가 부재한 점과 라이브 게임 매출이 감소세인 점, 비용이 증가한 점 등이 주가 부진의 원인"이라며 "여기에 한국산 코인 폭락 사태로 돈버는게임(P2E)과 메타버스, 코인 관련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며 멀티플이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평가가치가 단기간에 급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의 반전이 확인되면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이슈는 상반기 내 해소될 수 있는 요인들은 아닐 것이어서 당분간 게임 업종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대작으로 꼽히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은 대체로 지연되고 있고 당장 2분기에도 대작 출시는 예정에 없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은 대형주라는 설명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며 대표적 예로는 이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급락세를 나타낸 데 비해 엔씨소프트는 작년 3분기, 크래프톤은 작년 4분기부터 주가가 먼저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신작 흥행 부진과 개별 이슈로 인해 하락했지만 올해 예상실적 기준 현재 평가가치는 엔씨소프트 16배, 크래프톤 17배로 경쟁사들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며 "즉 이익 성장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지금 같은 레벨에선 일부 반전 가능성이 나타날 때 단기적인 가치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높았던 대형주들의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며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 레벨을 확인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신작 출시에 대한 구체화된 일정 공개 기대감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