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국민은행 본관 옥상 양봉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국민은행 본관 옥상 양봉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KB금융은 나무 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 홍천에 밀원숲을 조성한다. 꿀벌에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를 많이 심어 숲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와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기로 했다.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우기 키트 1만여 개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금융은 꿀벌 생태계 복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시 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양봉장도 만들었다. 도시 양봉 체험 장소로 활용하면서 수확한 꿀은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생태체험 교육의 장도 만든다.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야생벌을 위한 꿀벌 호텔을 설치한 뒤 벌의 생태 및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교육을 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