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AI’, AI로 업그레이드된 로봇청소기…반려동물 녹화하고 배변 청소까지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라이다 센서3차원(3D) 센서인공지능(AI) 사물인식 솔루션 등 최첨단 AI 기술을 대거 적용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중 최상위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매출은 지난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출시 후 8월 말까지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로봇청소기 전체 매출 비중의 약 60%를 이 제품이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첨단 AI 기술로 집안 구조와 가구·가전을 정확히 인식해 빠르게 공간을 ‘매핑’(지도를 그림)할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 능력을 구현한다. 또한 기존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견변과 같은 장애물뿐 아니라 1㎤의 작은 사물까지 입체적으로 감지하고 피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생 보증을 제공하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제트 싸이클론’ 구조를 적용해 강력한 흡입력과 청소 성능을 자랑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본체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을 시작함과 동시에 공기압 차를 이용한 에어펄스 기술로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차별점이다. 미리 설정해둔 시간과 장소에서 반려동물의 일상을 녹화해서 보여주는 ‘일상기록’과 자율주행을 하다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펫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강아지가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면 이를 감지해 바로 알려주고, 반려동물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제트 봇 AI에 탑재된 스피커로 들려주거나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영상을 재생해주는 기능도 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 2022년형 모델은 사물인식 센서와 3D 센서, 라이다 센서로 집 구조와 사물 종류까지 인식해 알아서 꼼꼼하게 청소를 하는 것 외에 반려묘의 배변 청소 기능도 추가됐다. 반려묘의 배변 구역을 맵에 설정하면 해당 구역 청소 시 흡입력이 ‘최대치(MAX)’로 전환돼 더 위생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음성 명령 기능을 이용하면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외부 가족에게 팝업 알람을 보내주고 모니터링도 해주는 ‘패밀리 케어’ 기능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