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1세대'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면
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로 꼽히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12일 별세한 구 회장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아워홈 임직원들의 애도 속에 열렸다.

구 회장의 장례는 강유식 LG연암학원 이사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4일간 회사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배우자 이숙희 씨와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막내딸 구지은 현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가 참석했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이 자리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사촌 동생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추도사를 했다.

구자열 회장은 고인을 사업보국 신념을 가진 분이라고 회상하면서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후배 기업인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차는 장지인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 금성사, 금성일렉트론, LG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00년에는 LG유통 푸드서비스 사업부에서 분리된 아워홈 회장으로 취임해 20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