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앞으로 5년 내에 커피찌꺼기를 전량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커피찌꺼기로 텀블러를 만들거나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는 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재활용 원년으로 삼고, 2027년까지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에 도전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커피찌꺼기는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했다.

환경부는 커피찌꺼기 처리에 대한 불만이 잇따르자 지난 3월 커피찌꺼기를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순환자원으로 인정했다. 이에 맞춰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에 대해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가 통과되면 순환자원 인증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된 커피찌꺼기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커피찌꺼기로 텀블러, 컵받침대, 화분 등을 만들거나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검토 대상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