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에 투자하며 반려동물(펫)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GS리테일은 동물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아너스'를 운영하는 '아이엠디티'에 25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 지분 4.3%를 확보했다.

아이엠디티는 동물병원 전문 MSO로 브랜드 마케팅과 회계,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서비스를 병원에 제공한다. 현재 중대형 동물병원 57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향후 중소형 동물병원까지 사업을 확대, 회원 병원을 2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에 대해 "동물병원 업계와의 선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MS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아이엠디티가 추진하고 있는 동물병원 서비스의 통합적인 디지털 전환과 전자의료차트(EMR) 시스템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아이엠디티가 추진하는 EMR 시스템은 동물병원 산업 내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해 더욱 나은 고객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S리테일 연관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조기 실행해 반려동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