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이사에 선임…임기는 3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에 선임됐다. 이주열 전 총재가 2018년 처음 BIS 이사를 맡은 데 이어 한은 총재로는 두번째다.

한은은 이 총재가 지난 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정례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임기는 3년이다.

BIS 이사회는 BIS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당연직 이사 6명(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미국·영국 등 창립회원국 총재)과 지명직 이사 1명, 선출직 이사 11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한다.

선출직 이사는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선출한 일반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다. 한국을 비롯 스웨덴, 네덜란드, 스웨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멕시코 등 총재로 구성된다.

한은은 "이번 선출은 한은이 BIS 총재 회의와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이 총재가 쌓은 경험,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