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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2兆' 벨기에 유미코아
매각설에 주가 하루 10% 껑충
LG 측 "사실무근"에 내리막
세계 1위 양극재 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의 주가가 최근 이틀간 급등락했다. LG화학이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10% 넘게 올랐지만, 근거 없는 소문으로 밝혀져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유미코아는 5일(현지시간) 벨기에 증시에서 전날보다 5.48%(2.29유로) 하락한 39.49유로에 마감했다. 전날인 4일에 10.35%(3.92유로) 오른 41.78유로에 장을 마친 이 회사 주식은 하루 만에 30유로대로 되돌아왔다.

전날 이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재료는 LG화학이 유미코아 인수를 검토한다는 블룸버그 보도였다. LG화학의 인수 기대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하지만 LG화학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유미코아 주가가 이튿날 내림세로 전환했다.

1989년 출범한 유미코아는 벨기에 브뤼셀을 근거지로 하는 양극재·비금속 업체다. 벨기에 대표 주가지수인 ‘BEL 20’에도 편입된 상장사로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4억8000만유로(약 12조678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매출은 56억9400만유로(약 7조6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900만유로(약 1460억원)를 기록했다. 1만 명가량의 직원이 몸담고 있고, 국내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인수 해프닝에 유미코아 주가가 급등락한 것을 놓고 LG그룹의 세계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그룹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일대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현지에서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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