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지원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지패스기업)의 1분기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1분기 지패스기업의 수출실적은 3억 달러(363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의 증가율을 보였다.

1분기 수출실적은 이 기간 역대 수출실적 중 최초로 2억 달러를 가뿐히 돌파해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수출실적은 2020년의 1억8900만 달러였다.

지패스기업 중 1분기 수출기업은 285개 사(전체의 27.2%)며, 평균 수출액은 105만 달러(13억원)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이 267개 사로 93.7%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은 18개 사(6.3%)였다.

1분기 수출기업 285개 사 중 혁신기업은 43개 사(전체 129개 사의 33.3%, 2484만 달러), 여성기업은 16개 사(전체 138개 사의 11.6%, 158만 달러)였다.

주요 수출대상국으로는 미국(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77.6%), 베트남(90.0%), 대만(2028.4%), 일본(19.2%)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지만, 러시아연방(-21.7%)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조달청은 러시아연방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수출규제 및 금융제재 등의 악조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기계장치의 수출실적이 7310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81.0%)로 전체 실적의 24.4%를 점유했다.

이어 과기·의료기기 5660만 달러(79.6%), 건설·환경장비 5560만 달러(104%) 등이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출·해외 실증·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등 혁신조달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