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후폭풍에 폭락…낮 최고기온 29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FOMC 후폭풍·금리 급등에 폭락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는 전날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뒤늦게 반영해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폭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2,997.97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밀린 4,146.8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2,317.69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국제 유가, OPEC+ 증산 규모 유지 속에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 규모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안에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은 기존과 같은 규모로 증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3만2000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 美 국방장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확장억지 재확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확장억지를 포함해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오스틴 장관이 서욱 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며 "두 장관은 어제 있었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두 장관은 한미 동맹의 억지 방위태세 강화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수위 오후 해단식…安, 마지막 일정서 분당갑 출마선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6일 해단식을 합니다. 3월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지 49일 만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늘 오후 5시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해단식에 참석해 그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안 위원장은 오후 2시 인수위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후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美상원,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만장일치 인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미 상원은 본회의를 열어 골드버그 대사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 지명자는 조만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으면 곧바로 한국으로 부임할 전망입니다. 이달 20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앞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골드버그 대사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당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했습니다.

◆ 국회, 오늘 정황근 농림장관 후보자 청문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업니다.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농협 사외이사 이력과 자녀 취직 관여 의혹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역량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중 아직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5명의 장관 후보자는 다음주 청문회를 치르게 됩니다.

◆ 전국 가끔 구름 많다 저녁부터 차차 흐려져…낮 최고 29도

금요일인 6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저녁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입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오후부터 곳에 따라 5㎜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도 대기가 건조할 전망이어서 화재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