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향 레스토랑' 닥터로빈, 밀키트 시장 진출
귀뚜라미보일러 그룹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닥터로빈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 닥터로빈은 설탕과 버터,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튀기지 않는 '건강 지향' 메뉴로, 유당불내증이나 소화가 불편한 소비자도 즐길 수 있는 파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로빈은 4일 가정간편식(HMR) 3종의 메뉴를 개발해 마켓컬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닥터로빈의 대표 메뉴인 단호박스프와 까르보나라, 매콤새우파스타를 HMR로 개발했다.

이번에 HMR로 출시한 단호박스프는 닥터로빈의 대표 메뉴다. 제주도에서 생산한 프리미엄급 단호박을 사용한다. 전 메뉴에 버터와 설탕,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는다.

2005년 출점을 시작한 닥터로빈은 건강식 레스토랑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기존 양식은 대부분 버터, 유제품을 사용하여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버터 향에 민감한 사람, 위장기
관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닥터로빈은 버터 대신 국내산 콩을 이용한 콩크림소스로 만들어 이 같은 거부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20~40대가 주요 고객인 다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는 달리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다.

닥터로빈 관계자는 "이탈리안 음식을 좋아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자주 먹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메뉴를 개발했다"며 "밀키트에도 매장과 같은 재료와 조리방식을 적용해 건강한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닥터로빈은 서울 광화문, 여의도 등 총 1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