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오픈도 안했는데…" 레고랜드 통째로 빌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강원 춘천 레고랜드를 대관해 매일 구성원과 가족 1만명씩 초청하는 '피크닉 데이'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어린이날(5일) 정식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를 통째로 빌려 매일 구성원과 가족 1만명씩 초청한 피크닉데이 현장을 이날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 구성원 복지 패키지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선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인화 서비스'와 어린이들의 '레고 스피드 조립대회', 가족이 함께 퀴즈를 풀며 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사내부부인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레고랜드를 찾은 양은철 기장(NAND PKT제조기술)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회사가 구성원을 먼저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지고, 애사심도 그만큼 더 커졌다"고 말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번 피크닉 데이를 시작으로 가족 초청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은 글로벌 선도기업에 소속돼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녀들이 아빠·엄마가 다니는 회사가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출범 10주년 기념으로 200%의 특별축하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난임시술 지원 등 출산 장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시행, 사무실 의자를 한 개당 25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파격적 사내 복지안을 연달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