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먹어볼까?"…치솟은 물가에 '대규모 할인' 나선다
시식 코너도 다시 열어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가족 식탁에 오를 각종 식재료를 집중적으로 할인한다. 우선 '올해 첫 멜론&수박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멜론과 수박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머스크멜론, 백자멜론, 백설멜론을 11개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00원 할인하며, 3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추가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가정의 달 홈파티에 적합한 축산, 수산, 채소류 등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를 50% 할인했고 1~3일엔 40% 할인을 진행한다. 6~7일은 밀키트 20여종도 특정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반값에 살 수 있게 해준다. 롯데마트도 4일까지 신선식품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지리산 한우' '강원 한우' 등 대한민국 명품으로 손꼽히는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 판매한다. 호주 청정지역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목초로 비육한 고기도 이날까지 회원 대상으로 30% 낮춰 판매한다. 수산물 역시 할인 판매한다. 킹크랩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값이 치솟은 계란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 1+등급 건강가득달걀'(대란·15입)은 엘포인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69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주간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우삼겹 바로구이(1㎏)와 척아이롤 바로구이(600g)는 30% 할인된 1만5316원, 1만416원에 판매한다. 뼈 없는 냉동 삼겹살(1㎏)은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수산품 중에선 국산 새우(대·6마리)를 30%, 영광 참굴비는 50%, 국산 손질 오징어는 20% 할인한다. 최근 대형마트들은 시식 코너도 다시 열었다. 지난해 7월 전면 중단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있는 전 점포(135개)에서 시식을 시작했으며 롯데마트도 112개 전 점포에서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도 135개 점포 중 100여 개 점포에서 시식이 시작됐다.
할인 판매와 더불어 시식까지 재개되면서 판매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형마트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 중 같은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시식이 좌우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최근 할인, 시식 등 리오프닝을 맞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고객이 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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