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 기록
울산항 1분기 물동량 11.3%↑…석유제품 수요 회복 영향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회복으로 올해 1분기 울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했다.

26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1분기 울산항 물동량은 4천97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06만t)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액체화물은 4천77만t을 처리해 전년 대비 14.2%(508만t) 증가했다.

코로나19 완화로 이동 수요와 산업 생산이 늘면서 수송용 연료 등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은 902만t을 처리해 전년 대비 0.1%(1만t) 감소했다.

이는 배후 산업체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인한 비료 수출 감소 영향이라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0만1천835TEU(1TEU는 20피트 길이 표준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 등으로 인한 울산항 건너뛰기 심화로 컨테이너 선박 입항 수가 전년 대비 6.7%(22척)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 적극적 물동량 유치 활동 등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다만 컨테이너 선사의 울산항 건너뛰기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 시행 등 울산항 입항 유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