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5월8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사면 청원대상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는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계가 투명경영, 윤리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면 청원 대상자와 관련해선 먼저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그중에서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대상자는 총 20명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원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참여하지 않았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삼성전자 주가가 도통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개미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긍정적 분석을 내놨던 증권사들마저 '연내 7만전자 안착도 힘들다'며 비관을 드러내고 있다.25일 오후 1시5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75%)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는 6만6300원으로 연중 최저가인 6만61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추세적 반등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지난 22일 하락 전환해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7만원 안팎을 맴돌던 주가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현재까지 줄곧 6만원선에 머물러 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7일에도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당시 회사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실적 대비 각각 17.76%, 50.32% 증가한 규모다. 확정 실적은 오는 28일 발표된다.쪼그라든 삼성전자의 위상은 시가총액만 놓고 봐도 알 수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206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원이다. 비중을 매겨보면 18.13%다. 작년 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25%를 웃돌던 점을 감안하면 입지가 상당부분 감소한 것이다.주가 전망은 어떨까. 작년 초의 '9만 전자'를 기억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금을 저가 매수 시기로 보는 모양새다. 수급을 살펴보면 올 들어 전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조3037억원, 3조459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9606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그대로 소화한 것이다.임원들의 자사주 매수 행렬도 '주가 바닥'의 기대감을 키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총 5만4353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보면 38억687만원어치다.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주가가 '바닥'이라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다만 증권가는 주가 바닥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통상 코스피지수와 병행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전자에 안착하려면 코스피가 최소 2800선엔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대형 신주의 상장과 증시 내 업종 비중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우려까지 더해지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삼성전자 주가에 주된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지수가 2800선에 오르지 않는 한 삼성전자가 7만전자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실적보다도 금리 인상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견해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크 섹터 주가는 맥없이 밀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태도가 더 매파적으로 변한 데다 중국의 봉쇄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글로벌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기업들의 괜찮다는 말보다는 인플레가 안정화될 수 있다는 구체적 시그널들이 더 간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삼성전자가 일본 닌텐도와 손잡고 출시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포켓몬 열풍이 빵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재연됐다.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0시 출시된 포켓몬 에디션은 공식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 온라인 판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최근 SPC의 '포켓몬빵'이 캐릭터 스티커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갤럭시플Z플립3 포켓몬 에디션도 인기 포켓몬 스티커를 구성에 포함시키는 등 소비자들추억을 일깨우는 마케팅 전략이 먹혔다.포켓몬 에디션은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을 비롯해 갤럭시 Z 플립3 단말기, 클리어커버, 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도감 디자인의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등으로 구성됐다.아울러 환상의 포켓몬 '뮤' 홀로그램 스티커를 확률적으로 포함시켜 희소성을 높였다. 출고가 128만400원으로 기존 플립3 출고가보다 2만6400원 높다.이번 포켓몬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총 판매 물량은 비공개다. 포켓몬 에디션 추가 판매 여부에 대해선 회사 관계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외부 기업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한 갤럭시Z플립3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약 40개 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Z플립3 단말기·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드와 협업해 갤럭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했고 같은해 10월에는 갤럭시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다.유명 캐릭터와의 협업도 전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마블의 영화 어벤저스2 영웅 캐릭터를 그려 넣은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했었다. 2016년에는 배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도 판매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