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5월 0.5%p 금리인상 논의"…뉴욕증시 '하락' [모닝브리핑]
◆ 파월 Fed 의장 "5월에 0.5%p 금리인상 논의…더 빨리 움직여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1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해 Fed의 금리 인상과 관련,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ed는 지난 3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년여 만에 첫 금리인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뉴욕증시, 파월 '0.5%p 인상' 가능성 언급에 하락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03포인트(1.05%) 내린 34,792.7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78.41포인트(2.07%) 떨어진 13,174.65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에 상승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1.6%) 상승한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폴리티코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여야, 검수완박 협상…6대범죄 수사권 박탈 조정 가능성

여야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21일 밤 늦게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를 중심으로 우려를 낳은 법안 내용에 대해 일부 조정의 가능성이 열리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절충안의 핵심은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 조정이 될 전망입니다.

◆ 남북정상, 친서교환…"노력하면 관계발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최근 친서를 교환했습니다. 남북정상은 서로 노력을 이어간다면 남북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받고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습니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리위, '성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절차 개시키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는 윤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징계 여부는 본인 통보 및 소명 절차 등 추가 심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입니다.

◆ '지구의 날' 전국 대체로 흐림

지구의 날이자 금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입니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서울과 인천·경기·강원내륙 산지·충북 북부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남 북부 지역에서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6∼30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