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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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3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ICT 수출이 23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74억1000만달러) 대비 3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8억6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0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산업 수출(634억8000만달러)에서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6%에 달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에서 40%가량 수출이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이달 13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 월 수출액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계속되면서 82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44억5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24억5000만달러(45.3%↑), 휴대폰은 15억1000만 달러(36.9%↑), 컴퓨터·주변기기는 17억9000만달러(36.9%↑) 등 주요 품목이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국으로의 수출은 105억7000만달러, 베트남은 35억달러, 미국 28억4000만달러, 유럽연합(EU) 14억2000만달러, 일본 4억6000만달러 등이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