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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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악화한 점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주의 수익성 개선이 가맹본부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는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CU 점프 업(JUMP UP)'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점프 업 프로젝트는 △상권 변화 △운영 미숙 △시설 노후 등의 이유로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을 위해 가맹본부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1분기에만 170여 점포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이 점포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22.6%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경남 창원의 한 CU 매장은 컨설팅 이후 물건 진열 공간을 기존보다 약 70% 늘려 신상품 및 매출 상위 카테고리 상품 수를 확대했다. 주변 학원가 상권을 겨냥해 시식 및 휴게 공간도 늘렸으며, 그 결과 프로젝트 시행 한 달 만에 이전 대비 방문객 수가 30% 불어났다.

GS25 역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GS25는 에스파(ESPA·Exellent Store Performance Aid)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 연령·성별·동선을 분석해 점포별 상품 진열 및 서비스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업체 측은 이를 통해 가맹점 매출을 약 20%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