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를 비롯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가 구현된 미래 도시의 콘셉트 비전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의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하는 2022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에 선정됐다. 2010년대 들어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체제로 들어선 자동차 업계에서 최상위급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27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리스트에 새로이 진입했다. 또한 전체 100개 기업 중 산업 부문별로 보면 전자 및 컴퓨팅 장비 부문이 28개로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자동차 부문과 화학 제품 및 자재 부문이 각각 12개, 10개로 그 뒤를 이었다.

클래리베이트는 융복합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 클래리베이트는 자동차 산업의 세분화가 깊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성을 강화한 모빌리티가 등장한다는 전망이다.

클래리베이트는 현대차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비롯해 다채로운 사업 확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도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SK, LG가 100대 혁신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