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이르면 5월 양적 긴축 시작"…美 증시, 일제 하락 [모닝브리핑]
◆ 연준 부의장 "이르면 5월 양적 긴축 시작…더 강한 조치 준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양적긴축의 월 상한선은 훨씬 커지고 시행 기간은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뉴욕증시, 연준 당국자 발언·금리 급등에 하락

연준의 긴축 발언과 국채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다우지수는 0.80% 하락한 34,641.1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6% 떨어진 4,525.12,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6% 밀린 14,204.1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발언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 국채 금리의 급등 등을 주시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에 발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커진 상태입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빠르게 올랐습니다.

◆ 尹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전략자산 전개·조기 정상회담 협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현지시간 5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박진 대표장 단장에 따르면 친서에는 한미가 북핵, 경제 안보를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높여 대처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월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 이어 대표단의 조속한 방미는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부, 오늘 임시 국무회의서 '尹집무실 이전' 예비비 의결

정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의결합니다. 360억원 규모로 알려진 예비비는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보다 130억여원 적은 수준입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관저가 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과 국방부 이사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 공백 우려로 1차 예비비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방부 이사 비용의 경우 1차 예비비에 포함하되 이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유관부서의 경우 이사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으로 조율됐습니다.

◆ 수도권·충청 오전 미세먼지 '나쁨'…큰 일교차 주의

수요일인 오늘(6일)은 중부지방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는 맑아지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충청권은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