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작년 7808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매출액(3898억원)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2%에 달한다.

간편결제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결제 관련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551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가 구글과 지마켓글로벌, 우아한형제들, 마켓컬리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손잡으며 영업을 확장한 영향이다.

영업손실은 1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70억원 불어났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무료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출범한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는 사용자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 사업 초기라 재무적 성과를 내기보단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증권은 출범 1년 만에 420만명이 가입했다. 매월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사람은 230만명에 달한다고 토스는 밝혔다. 토스뱅크 가입자수는 출범 반 년간 235만명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이 현지에서 300만명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들어선 신용카드 발급과 소액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토스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5개 동남아 국가에 지난해 9월 토스앱을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헤드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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