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HMM 신임 대표이사 "책임감 막중…세계 톱 선사로 도약할 것"

HMM 신임 대표로 김경배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29일 HMM은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경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김 내정자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현대그룹 명예회장 비서실을 거쳐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차그룹 비서실장, 현대글로비스 대표, 현대위아 대표를 역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를 9년간 성공적으로 이끈 역량을 인정받아 HMM의 차기 선장으로 낙점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 HMM의 대표이사로 부임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엄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나겠다"며 "산업·경제계의 동맥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해상운송은 한 국가의 기간사업이며 HMM의 무대는 대한민국이 아닌 글로벌 시장"이라며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HMM 주총에서는 현금배당률과 영구전환사채(CB) 전환, 매각 이슈를 두고 일부 소액주주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액 주주들은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했다며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채 규모는 2조6798억원이다. 영구채가 단계적으로 주식으로 전량 전환되면 HMM 유통 주식은 현재 4억8900만 주에서 9억 주까지 늘어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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