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18) 양이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의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라디카 존스(Radhika Jones) 편집장이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 양은 임 부회장과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 가을 꾸뛰르 패션쇼'에 참석했다.영상에는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패션쇼를 관람하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임 부회장과 이 양의 모습이 담겼다. 모녀가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이날 샤넬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임 부회장은 샤넬 2022 봄·여름 기성복 컬렉션의 보라색 재킷을 착용했고, 이 양은 샤넬 로고가 프린팅된 샌들을 착용했다. 각각 800만 원, 160만 원대로 추정된다.앞서 이 양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25) 씨 결혼식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 이때도 이 부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 양의 '하객룩'은 화제를 모았다.이날 원주 양이 입은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2022 봄·여름(S/S) 컬렉션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 원피스' 제품이었다. 현재 이 원피스는 베르사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294만 원에 판매 중이며, 국내 다수의 판매 채널에서는 품절인 상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6년 만의 참석 가능성이 점쳐졌던 글로벌 억만장자 거부들의 사교클럽 '선 밸리 콘퍼런스'(The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5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부터 9일까지 닷새간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리는 올해 '앨런&코 콘퍼런스' 참석자 명단에 이 부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지명을 따 '선 밸리 콘퍼런스'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라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린다.올해 콘퍼런스 참석자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 모임은 대형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등이 논의되는 자리로, 이 부회장 역시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꾸준히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인사로서 처음 초청장을 받은 뒤 2016년까지 매년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17년부터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국제 비즈니스 행사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는 경영자의 큰 자산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언급할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행사로 간주된다.일각에선 지난해 8월 가석방 출소 후 미국과 유럽, 중등 등으로 해외 출장을 나서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 회장단과 잇따라 만나는 등 한일 양국 기업간 교류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쿠라 회장은 스미토모화학 회장으로서도 삼성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과거 이건희 회장 때부터 인연이 깊은 스미토모화학은 2011년 삼성전자와 함께 'SSLM(Samsung Sumitomo LED Materials)'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용 편광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등 삼성전자 제품에 스미토모 필름이 적용되기도 했다. 수출 규제가 완화되면 양사 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이 부회장은 이날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과 오찬하며 양사 간 반도체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히타치는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사로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도쿠라 스미토모 화학 회장과 히가시와라 히타치그룹 회장이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대상으로 꼽혔던 삼성과 만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 이 부회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주요 기업과 회동이 이어지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앞서 이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