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김경훈 각자 대표 선임
코스닥 시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김경훈 사내이사(사진)를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대표이사 체제는 기존 장경호 단독 대표에서 장경호, 김경훈 각자 대표로 바뀌었다.

김 신임 대표는 옛 제일모직에서 편광필름사업을 성공시킨 주역이라는 평가다. 제일모직 소재사업이 삼성SDI로 통합된 후에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등 전자재료 사업을 총괄했다. 그는 "OLED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김 사장 주도로 올해 중국 OLED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LCD 제조업체들이 OLED로 속속 전환하고 있어 OLED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산소와 OLED 패널을 산소 등 외부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의 'OLED 봉지 필름'이 주력이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4872억원, 영업이익 9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2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다. 키움증권은 올해 실적 예상치로 매출 5550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제시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