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디저트·참나물 도시락…'봄내음' 퍼지는 유통·식품가
포근한 봄 날씨에 유통·식품업계도 본격적으로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싱그러운 봄 제철 채소나 미세먼지 해독을 돕는 식재료 활용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 또한 봄철 특별 시즌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눈길을 끈다.

봄 마케팅 한창인 유통·식품업계

해태제과 ‘딸기치즈케이크’
해태제과 ‘딸기치즈케이크’
SPC삼립의 그랩앤고 푸드숍 시티델리는 봄을 맞아 ‘스프링 밀박스 인더시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참나물&소불고기 밀박스는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향긋한 참나물, 라이스 누들, 믹스 야채, 오리엔탈 드레싱과 함께 즐기는 계절 별미다. 유채나물&치킨 커틀릿 밀박스는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치킨 닭다리살 토핑, 입맛을 돋우는 유채나물과 레드빈을 섞은 굴소스 라이스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애피타이저로 즐기기 좋은 세발나물 코울슬로와 딸기그릭요거트 디저트가 포함돼 있다.

해태제과는 올봄 오예스 시즌 에디션으로 상큼달콤한 딸기치즈케이크를 출시했다. 갓 수확한 국산 딸기를 갈아 만든 딸기 크림을 촉촉한 시트 사이에 채웠으며, 오리지널보다 크림 함량을 20% 늘려 딸기 맛과 향이 진하다. 케이크 시트에는 고소한 덴마크산 치즈를 듬뿍 넣었다. 여기에 핑크빛 크림으로 겉면을 데코레이션해 비주얼까지 화사한 봄철 디저트로 제격이다.
나뚜루 ‘체리블라썸 파인트’
나뚜루 ‘체리블라썸 파인트’
롯데제과 나뚜루는 봄 시즌을 앞두고 진한 체리 맛을 느낄 수 있는 ‘체리블라썸 파인트’와 ‘체리with베리크런치 바’ 2종을 선보였다. 체리블라썸 파인트는 다크체리를 100% 사용한 제품으로, 아이스크림 안에 보르도 체리 과육이 들어가 있다. 체리with베리크런치 바는 체리퓨레를 넣은 체리 아이스크림에 ‘발로나’의 천연 딸기 초콜릿과 바삭한 건조딸기그래뉼이 함께 겉부분에 코팅돼 있다.
롯데마트 ‘느타리버섯 개나리 에디션’
롯데마트 ‘느타리버섯 개나리 에디션’
유통업계도 봄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봄내음 가득한 식탁’을 테마로 봄을 알리는 제철 채소 기획전을 연다. 개나리를 닮은 노란빛이 특징인 ‘GAP 친환경 느타리버섯 개나리 에디션’을 판매한다. 또 봄 시즌 대표 채소인 신선한 냉이와 달래, 전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 봄감자 역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격리면제…해외여행 상품도 기지개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 /인터파크투어 제공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 /인터파크투어 제공
21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국내 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여행 관련 상품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말까지 인기 노선 항공 운임을 20% 할인 판매하는 ‘자기야, 올해는 해외로 가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규모 여행과 신혼여행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KB페이로 2인 동시 예약 시 최대 2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은 휴양·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과 인기 높은 주요 도시 10곳을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인 호놀룰루, 사이판, 괌, 방콕, 칸쿤, 몰디브와 장거리 노선에서 가장 예약률이 높은 캘거리(캐나다), 파리, 라스베이거스, 취리히 등이다.

롯데홈쇼핑도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해 여행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7일 오후 9시35분에 프리미엄 유럽 패키지인 ‘참좋은 여행 비즈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스 8일, 북유럽 10일, 서유럽 12일 상품으로, 왕복 비즈니스 탑승과 전 일정 4·5성급 호텔 숙박, 특식으로 구성된 25명 이하 소규모 그룹 여행이다. 지난해 11월 방송 이후 롯데홈쇼핑이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으로, 지난해 방송에서 60분 동안 4500건의 주문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