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韓銀 총재에 이창용 유력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63·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달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에 이 국장을 발탁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 국장이 경제학자로서 명성이 높은 데다 금융 정책 경험이 있어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2008년 관료로 변신해 2009년 11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3년간 활약했고, 2014년 IMF로 옮겼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