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품질저하' 글 알고보니…작성자 "가본 적도 없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bhc그룹에 인수된 후 음식 품질이 나빠졌다는 온라인 게시물을 쓴 20대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bhc그룹은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최대주주로 이 법인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사모펀드가 아웃백을 인수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 고객 서비스가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게시글과 함께 확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hc그룹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아웃백 메뉴의 일부를 바꿨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세트 메뉴에 감자튀김 대신에 치즈스틱이 나온다', '파스타에 들어간 새우의 종류가 달라졌다', '그릴에서 굽던 메뉴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등 구체적인 지적을 늘어놓았다.

bhc그룹은 아웃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16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존 아웃백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자 하루만인 17일 문제의 글 작성자는 아웃백 누리집 '고객의 소리'란에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렸다"고 밝히며 사과했다고 bhc그룹 측은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아웃백에 간 적이 없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짜깁기'해서 허위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글을 올렸던 커뮤니티에 별도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유포된 글의 진위를 떠나 고객들이 불미스러운 정보를 접하게 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bhc그룹은 작년 11월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아웃백을 2,000억원대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