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동차 사고 감소로 보험 손해율이 줄면서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등에 이어 대형사들이 줄줄이 차 보험료를 내리는 모양새다.

K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달 11일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1.4% 내린다고 14일 발표했다. 그동안 보험료 인하를 발표한 대형 보험사 중 인하 폭이 가장 크다. KB손보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차량 운행량과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소비자들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도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1.3%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다음달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인하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 것은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