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책공약 이행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 '소통'을 꼽았다. 윤 당선인의 중소기업 정책공약 중 가장 중점 추진해야할 공약으로는 '주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규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에게 바란다'의견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대통령이 중소기업 정책 공약을 지키기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물어보니 전체 43.3%가 '중소기업계와의 소통 강화'라고 응답했다. '국정과제 입안 과정에 중소기업계 참여'(19.7%)와 '중소기업 대표·근로자 포상을 통한 사기진작'(19.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대통령과 중소기업계간 직접 소통이 많지 않았고 노동정책 등에서 소외됐던 경험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정책공약 중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로는 '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규제 개선'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25.8%),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17.5%), 기업승계 원활화 지원(8.2%) 등 순이었다.

새 정부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2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일자리 창출'(19.2%),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및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17.0%), '성장 잠재력 확충'(13.7%) 등이 뒤를 이었다.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중소기업 정책으로 반드시 채택돼야 할 과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65.0%), ‘최저가 낙찰제도 개선’(41.3%), ‘과도한 온라인플랫폼 수수료 개선’(29.7%), ‘협동조합 추천 소액수의계약 확대’(24.0%) 등이 꼽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시절 약속한 정책공약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중소기업계와 소통강화를 꼽았다"며 "새 정부에서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중소기업을 옥죄는 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규제 개선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등을 통해 688만 중소기업이 고용과 성장의 중심이 되는 중소기업 성장시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